또 한 살 나이를 먹었다.
시간이 지나 목표를 하나씩 이룰 때 마다
인생에서의 재미도 하나씩 줄어드는 느낌이 든다.
돌이켜보면 많은 시간이 지난 것 같지만
막상 셈을 해보면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몇 년 남짓한 시간에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소비하며 지내온 날들이
사실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걸 가끔이나마 자각하며 체감하곤 한다.
나를 근거로 사람은 한결 같을 순 없다. 매순간 늘 변한다고 생각한다.
뜬금없지만 그렇기에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체할 순 없다고 믿는다.
뭐 아무튼 간에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멈췄던 블로그 글도 다시 써보고 싶었고,
지난 2년간은 거의 죽은 듯이 살아왔지만,
대학원을 졸업하는 올해부터는
그동안 참아왔던 하고 싶은 일들을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이루고 싶은 목표가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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