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물회를 처음 먹기 전, 상상한 내 물회에 대한 이미지는
'회를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국물과 함께 숟가락으로 퍼먹는다'
말만 들어도 군침이 돋는 음식이었다.
마치 고래가 되는 듯한 기분.
그런 상상을 가지고 먹었던 첫 물회는 까끌까끌하고 거친 음식이었다. 말랑한 회가 아닌 가시를 통째로 잘라 씹어먹어버리는.
큰 기대에 비해 실망했다. 물론 맛있게 먹긴 했지만.
세꼬시로 들어가는 회는 물가재미로 자연산이라고 한다.
두번째 세번째 먹었을 땐 너무나 맛있게 먹었다.
가을에 오면 비싼 전어를 조금 넣어준다고 하는데... 꼭 가보고 싶다.
전어는 군대에서 구워져 나온것만 먹어봤는데, 가시가 연해서 걱정보다는 식감이 괜찮았다.
(이 포스트를 작성하고 이후에 전어회무침을 먹어봤다. 가재미보다 식감이 더 부드러웠다.)
얼마전에 속초의 청초수물회에서 물회를 먹어보았다.
가격은 2만 3천원인가.. 꽤 비쌌다.
흑석동 포항물회에서 먹은 것 보다 맛이 없었다. 굉장히 실망..
특히나 전복 회는 식감이 너무 이상했다. 우드득 거리는 식감이 참 씹기 힘들었다. 성게알 비빔밥은 그런대로 맛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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