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개발을 해야겠다고 본격적으로 마음을 먹고 시작했을 초창기땐


서버 위에서 xshell + vim 을 사용했었다.


(단언컨데 xshell 은 세계 최고의 윈도우용 터미널 프로그램이다.)




당시 금융 SI 개발직에서 일 했었는데,


에디터라고 해봐야 비주얼 스튜디오 아니면 이클립스,


vim은 리눅스 기반 서버에서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에디터로 인식하고 살았던 내게 vim을 쓰는 것은 고문이었다.


그나마 윈도우에서 xshell로 개발하니 vim을 사용하는데 금세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마우스도 먹히고, 쉽게 드래그해서 복사 붙여넣기도 할 수 있었으니까.




그러다 학교에서 배운 명령어들이 생각났고, vim 사용 tip을 검색하고 플러그인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회사가 내게는 맞지않아 금세 관뒀지만, 짧은시간 동안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나왔다.




컴퓨터 무림계의 사파인 내게 vim은 정파 그 자체였다. 시간이 걸리지만, 차근차근 쌓이는 내공 같았다.


국내에선 웹개발 하는데 vim을? 미친놈 소리 듣기 쉬울거다.


외국에선 vim과 관련해 매뉴얼과 각종 플러그인, 꿀팁 등이 사이트 곳곳에 흩뿌려져 있다.



vim은 딱 아는 만큼 보인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숙련도, 사용도 차이가 엄청 날 것이다.


간단한 키 조작만으로도 즉석 매크로를 뚝딱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너무 vim에만 빠진게 아닌가 해서


notepad++, sublime, atom, vscode 등등 많은 에디터를 써봤다.

(참고로 윈도우용 vim이 있어 써봤지만 리눅스용 vim과는 사용목적, 환경이 엄연히 다르다. 윈도우용 vim을 쓸 바엔 차라리 다른 에디터를 쓰는게 낫다.)


notepad++ 은 설치도 쉽고 다양한 플러그인도 있고 괜찮은 에디터였지만 접근성이 좀 떨어졌다. 차라리 그냥 notepad 를 실행시키는게 낫지.


sublime은 sftp 기능을 쓰다 구입하라는 메세지가 귀찮아 접었고


atom 은 뭐.. Activate Power Mode 플러그인 때문에 설치했지만 이것도 역시 ;




그나마 최종 도착한게 vscode 에디터 였다.


다른 블로그 개발자분이 쓰는 걸 보고 써봤는데, 이건 좀 물건이었다.


다양한 플러그인에 터미널을 바로 밑에 창에 띄울 수도 있고, git commit 도 단축키 하나로 가능한 엄청난 에디터다.


vscode 에서 제공하는 vim 플러그인이 있었지만 완벽치는 않았다.




아무튼 결국엔.. 터미널 프로그램 + vim 이 최고라고 일깨워두고 싶다.


맥북에서는 현재 iterm2 + vim 으로 개발하고 있고


윈도우에서는 가능한 vscode 로 개발하려고 하고 있다.




vim 을 많이 쓰다보니 데스크탑 윈도우에서 vscode로 개발할 때,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에 약간의 이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금세 손이 피로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마 실무에선 에디터를 사용하는게 좋다는 여러 개발자의 의견이 있어 에디터에 적응하려는 것인데..


vim을 제외한 다른 에디터의 적응이 아직은 좀 힘들다.



리눅스에 너무 빠져서 그런걸까?



ps. 참고로 이젠 윈도우에서 bash 를 지원한다. 그렇게 되면 리눅스와 동일한 환경에서의 vim이 사용해진다.


가상환경이 아니라 로컬에서 직접.


필자는 셋팅해두었지만 미래를 위해 vscode를 좀 더 사용하기로 하고, 대신 기본 터미널은 bash를 설정하였다.